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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청년

'아이섹'(AIESEC) 세계 여행에 참여한 어게인 학생들



UN이 공식 인정한 국제 학생단체인 ‘아이섹’이 지난 1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사흘간 경기도 부천에 있는 이주 청소년을 위한 ‘어게인_방과후학교’(어게인학교)에서 ‘AIESEC과 떠나는 세계여행’이란 제목으로 아이섹 청년들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게임을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이섹’ 멤버들과 베트남, 파키스탄, 몽골,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온 어게인학교 이주 학생들은 피부는 다르고 언어는 통하지 않았으나 열린 마음과 소통의 몸짓으로 언어와 피부의 장벽을 뛰어넘었습니다. 사흘 내내 유쾌한 몸짓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야기와 사진을 공개합니다.



국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온 ‘아이섹’ (AIESEC) 멤버 중 가장 고참인 ‘샘’(31세)은 인도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인 ‘럭키’처럼 수염이 매력적인 샘에게 ‘어게인학교’ 학생들과 진행한 프로그램 중에 어떤 것이 즐거웠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의 수업이 아닌, 아이들과 서로 소통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특별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의견을 나누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협력하며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아이들과의 만남이 단순한 학습의 시간이 아니라 감동적인 교감의 시간이었다.”

     

샘에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아이들과 수업이 힘들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언어가 활동에 있어 주된 부분은 맞지만 전부는 아니다. 실제로 한국어나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그것이 바로 이번 세션의 주된 목표였다고 할 수 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함께 참여했던 모든 선생님들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줬고 그런 점들이 아이들이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내면을 말함으로써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멕시코에서 온 ‘데이비드’(18세)는 “아시아 특히 한국에 대해 새로운 것, 새로운 환경, 새로운 활동, 새로운 경험과 에너지를 얻고 싶어서 18시간 비행을 통해 왔다”면서 “한국에 와보니 사람들은 정말 따뜻하고, 조직적인 면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런 분위기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어게인학교 학생들과의 수업에 대해 이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게임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그들의 에너지를 보며 나도 많이 배울 수 있어 기뻤다. 낯선 환경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세션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이번 경험이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그들이 즐겁게 배운 것들이 그들에게 큰 의미가 되었기를 희망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엘리사’(20세)는 “아이들이 환영해줘서 고마웠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즐거웠다.”면서 “조금 낯설고 어려운 것이 있더라도 수업 시간에 배웠던 이미지 활용이라든지,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이들이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 스스로를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표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레마’(20세)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들의 순수한 반응을 보고, 서로 교류하면서 함께 배우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면서 “어게인 친구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줘서 감사했다.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수업이 활기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에너지 덕분에 더 즐겁고 풍성한 경험이 됐다.”고 어게인 학생들과 보낸 사흘의 시간이 유익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리오’(18세)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첫 번째 경험이었다면서 “처음에는 긴장도 됐지만 다 같은 10대이다 보니 나이 차이가 적어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어게인) 아이들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그들과의 소통이 더 풍성해졌던 것 같아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이섹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어요. 무엇보다 참가했던 게임에서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아이섹 멤버) 오빠 언니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너무 좋았고 내년에 또 온다고 해서 기다려져요. 꼭, 다시 와서 이번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필리핀에서 온 이주 노동자 엄마와 사는 ‘어게인학교’ 학생 ‘주니’(가명 16세)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출신 엄마와 단둘이 사는 '란'(가명 17세)이 또한 “좋았어요, 정말 좋았어요”라고 ‘좋았다’는 말을 반복 강조하면서 ‘AIESEC과 떠나는 세계여행’이 즐거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섹 멤버들과 어게인학교 학생 사이에는 뛰어넘기 힘든 격차와 장벽이 존재합니다. 이들에겐 피부와 언어 차이보다 더 큰 빈부의 격차가 존재합니다. 아이섹 멤버가 되기 위해선 그에 맞는 교육 수준과 국제 봉사활동에 따른 경제적 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게인학교 아이들은 코리안드림을 위해 한국에 온 가난한 이주 노동자인 부모의 빈곤과 그로 인한 부모 이혼과 해체된 가정, 가정폭력과 학교 폭력 등에 노출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은커녕 미등록 체류자로서 언젠가 쫓겨날지도 모르는 불안함과 겨울 추위를 달래기 힘든 춥고 어두운 월세방의 암울함에 시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어게인 학생들은 아이섹 멤버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섹 멤버들의 소감문을 읽어보면 한결같이 ‘어게인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어게인 학생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이방인 형과 누나들을 경계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준 아이섹 멤버들과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소통을 통해 관계를 맺고,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내면의 언어로 말하고 다가가면서 소통의 열린 장을 마련했습니다. 아이섹 멤버들이 이끈 프로그램에 단순한 대상으로 참여한 게 아니라 어엿한 주인공으로 참여하면서 서로 배우고 소통하면서 뜻 깊은 경험을 했던 것입니다. 아이섹 멤버와 어게인학교 학생들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어게인학교 학생들과의 세계문화 체험과 즐거운 게임 등의 활동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공유한 아이섹 멤버 형과 누나들이 내년에도 어게인 학생들을 찾아와서 유쾌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니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한편, ‘아이섹’(AIESEC)은 전 세계 111개국 1700여 개의 대학과 5만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UN이 인정한 세계 최대의 학생단체로 국제적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섹은 리더십 체험과 글로벌인턴십, 국제행사, 프로젝트나 행사를 직접 조직하는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존 F·케네디 대통령, 독일통일을 이룬 헬무트 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폴란드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 등이 아이섹 출신으로 다양한 글로벌 인재들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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