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1월 6일)과
대한(1월 20일)이 지나면
얼어 죽을 이웃이 없다고 했습니다.
설날(1월 22일)로부터
열 나흘 지나면 언 발 동동 구르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입춘(立春)입니다.
한파가 제아무리 맵차다 해도
오는 봄님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세파에 지치고 지쳐 삶을 내려놓으려는 이웃에게
그대가 나누어주신 희망 한 톨이 삶을 살게 했습니다.
그러하여, 우리 설날을 맞이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2023년 새해 복을 빌고자 하오니
올해에는 팔복(八福)의 삶을 살게 도와주소서!
절망에 빠진 이웃을 건져주는 희망의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슬픈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랑의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상한 이웃의 아픔을 감싸주는 온유한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버려져 떠도는 아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 여기지 않는 나눔의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추위와 서러움에 떠는 이웃을 위해 봄볕이 된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미움과 다툼의 세상에 화평의 씨를 뿌리시는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불의한 세상에 맞서 따뜻한 정의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복 받게 하소서!
그러므로,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욕망(慾望)을 희망(希望)으로 오역하지 않게 하소서!
화(禍)를 불러오는 복은 복이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Comments